안녕하세요.매일홈스쿨입니다.
공부하는 상황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먼저 책상 앞에 앉을 것입니다. 필기구를 챙기고, 어제 정리한 노트를 훑어봅니다.
갑자기 지저분한 책상이 눈에 들어와 책상 정리를 하다가 결국 방 청소까지 하게 될 것입니다.
어렵게 마음의 준비를 끝내고 진짜 공부를 시작하지만 30분쯤 집중했을까요?
책상 옆에 놓아둔 스마트폰이 신경 쓰입니다. 자꾸 진동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다시 공부합니다.
이런 패턴을 반복하길 수차례. 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했으나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헛공부병’을 앓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공부 습관입니다.
헛공부병
헛공부병은 이른바 공부를 비효율적으로 하는 병입니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긴데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은 그 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공부할만한 뇌와 몸, 마음 상태가 아닌데 무턱대고 공부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뇌의 문제
헛공부병을 앓는 사람에게 ‘당신의 뇌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쉽게 믿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특정 증상이 없더라도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낮은 집중력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뇌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담배나 각성제, 커피나 설탕이 없으면 짧은 집중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공부란 마음으로 세우는 탑
마음 역시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중대한 원인입니다.
많은 사람이 공부에는 마음보다 지능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뛰어난 지능은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란 지능이 아닌 마음으로 세우는 탑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나 성실한 태도가 없을 때, 또 진취적인 사고방식과 성취동기가 부족할 때
학습은 정체되고 때로 전혀 성과를 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몸 상태
몸 상태도 중요합니다.
건강하지 않은 몸에서 높은 지력이 나온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뛰어난 체력은 더 나은 학습을 보장합니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
뇌, 마음, 몸의 문제를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공부를 즐기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행복과 학업 성취가
얼마나 관계가 있는지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중학교 2학년 때 삶의 만족도, 즉 행복지수가 높은 아이들이
4년이 지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학업 성취 수준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부모의 학력이나 수입, 사교육 정도 등 다른 요인보다
삶의 만족도가 학업성취와 관련이 더 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부하거나 일하는 사람이 뇌에서는 행복호르몬이 아닌
스트레스 호르몬이 용솟음칩니다.
스트레스는 반짝하며 짧은 효과를 가져다줄 수는 있겠지만 긴 작업에서는 되레 독이 됩니다.
스트레스받아 가며 공부하면 할수록 동기는 사라지고 효율이 낮아지며 의욕은 꺾이게 되겠죠.
아래 ‘헛공부병 체크리스트’를 보고 해당되는 항목에 체크해 봅시다.
1. 공부가 즐겁지 않다
2.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잘 생기지 않는다
3. 공부가 때로 힘들거나 지겹다.
4. 공부나 독서에서 한 번에 50분 이상 집중하기 힘들다
5. 공부할 때면 잡념이 생기곤 한다.
6.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7. 공부할 때 불편한 마음이 자꾸 생긴다.
8. 공부를 마치고 나도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9. 새로운 지식과 책에 대해 별다른 호기심이 없다.
10. 공부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10개 문항 중 5개 이상 체크했다면 당신은 헛공부병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출처 : 공부호르몬/저저:박민수,박민근 )